발기부전(勃起不全 impotence)은 남성 성기능장애 중 가장 많은데, 한방에서는 양위, 음위, 양사 불거라고 합니다. 양은 여성에 상대적인 말로 ‘양물(陽物)’이라는 의미고 위(萎)는 ‘시들었다’는 글자입니다. 따라서 양위는 남성의 성기가 시들어서 힘있게 일어나지 못하는 병이란 뜻입니다.
반면에 성기가 인체의 은밀한 곳에 있다고 하여 음위라고도 하며, 양사불거는 성기가 힘이 없어 성교를 할 수 없다는 의미로, 모두 성기의 힘이 약한 것을 일컫습니다.
그래서 보통 양기 부족이라고 통칭합니다. 따라서 양위는 발기부전과 양기부족의 의미를 모두 포괄하고 있습니다. 발기부전은 성욕은 있지만 전혀 발기가 안 되는 것이고 양기부족은 성욕과 발기가 모두 약한 것입니다. 이것들은 서로 독립적이기도 하면서 상호 관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발기가 안 되는 경우와 양기부족이 심화되어 발기부전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양위 원인
발기부전은 생식기의 강약과 정혈(精血)의 충만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신기(腎氣)가 왕성하고 정혈이 충만하면 음경이 강하고 사정도 힘이 있습니다. 또한 정을 저장하는 신과 고환을 통제하는 것은 혈액순환을 담당하는 심(心)이기 때문에, 양위에는 간과 신 그리고 심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명문화의 약화 : 선천적으로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적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 자위행위 : 생식 기능이 여물어 가는 사춘기에 성욕에 따라 과도한 성생활과 정액 소모를 하면 신기(腎氣 : 신장의 기운)가 약해집니다.
- 만성 소화불량 : 소화장애로 음식물 섭취가 원만하지 않아 기운이 생성되지 못하면 기운이 부족하여 오장육부가 아래로 쳐지게 됩니다. 그러면 몸이 여위고 만사가 귀찮아지며 발기부전이 발생합니다.
- 유정과 몽정 : 정액은 한정되어 있는데, 허화(虛火)가 발동하여 시도 때도 없이 정액이 흘러 넘치면 정액이 고갈되면서 발기부전이 나타납니다.
- 습열 : 서혜부에 습과 열이 쌓이면 성기 주변의 근육과 조직이 연화되어 늘어집니다.
- 어혈이나 외상 :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졌거나 맞은 경험이 있거나 혹은 수술과 외상으로 인체에 어혈이 많이 생긴 경우입니다. 어혈이 인체의 기혈 순환을 방해하여 성호르몬의 분비를 제한합니다.
- 노화 : 타고난 정력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나 40대에 들어서면 발기의 각도나 강도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 많은 생각과 걱정은 심(심장)과 비(비장)의 기능을 저하시켜 발기부전이 일어납니다. 업무와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로 파김치가 된 몸으로 귀가하여 잠자리에 들지만 하룻밤의 수면으로 피로가 풀리지 않아, 아침에 힘들게 일어나는 일이 반복되면 성욕이 현격히 저하되고 발기의 강도와 지속시간이 감소합니다.
양위 증상
발기부전이 되면 성욕저하도 같이 동반하여 성에 관한 모든 즐거움을 상실하게 됩니다. 여자를 봐도 재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발기가 불완전하여 삽입과 마찰, 그리고 사정과 쾌감이 떨어집니다. 심하면 우울증과 함께 기억력 저하, 불면, 머리가 무거운 증상도 나타납니다. 그와 함께 잦은 소변, 고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심리적 발기부전의 특징
새벽 발기는 정상이지만 성생활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남성이 빨리 고개를 숙입니다.
부인과 성생활에 이상이 없는 30대 후반의 남성이 잦은 지방출장으로 애인이 생겼습니다. 욕실에서 샤워를 한 후, 침실에서 그 여인을 안으려면 갑자기 딱딱하게 발기된 성기가 초처럼 녹는 겁입니다. 손과 입으로 다시 발기를 시켜 여성의 질 안으로 성기를 삽입하려도 곧 식어버려 고민스럽다고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양위 치료
발기부전은 심리적 신체적 원인에서 발병하지만 대개 신체적 결함을 바탕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장부의 허실과 원인을 분별해야 합니다. 본원에서는 한약 침치료 뜸치료 봉약침 기공요법을 사용하여 약화된 장부를 강화시키고
경락 소통을 저해하는 습 담 어혈을 제거하여 원만한 성생활이 가능하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한약요법
신수(腎水)가 부족하여 입안이 마르고 미열이 나는 사람은 육미지황탕가감, 명문화가 부족하여 입맛이 없고 설사를 하며 밤에 소변이 잦은 사람은 팔미환가감, 기운이 없어 움직이면 땀이 나는 사람은 보중익기탕, 중년이 되어
정혈이 부족한 사람은 반용보천환, 정액이 감소하는 사람은 외궁환을 사용합니다.
침치료
침으로 기의 흐름을 조절하면 치료효과가 높아집니다. 중요한 치료 경혈은 기해 관원이고 허약한 장부에 해당하는 경혈에 침을 놓습니다.
매주 2-3차례 실시하고 12차를 한 과정으로 하며, 1-2주 휴식을 취하고 다시 2차 과정을 시행합니다. 효과를 본 사람은 매주 1차례 혹은 2-3주에 한 번 침치료를 받습니다.
뜸요법
한방문헌에는 첫째가 침이요, 둘째가 쑥뜸이요, 셋째가 한약이라 할 정도로 쑥뜸의 치료효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살을 직접 태우는데 따른 고통으로 인해 현대에 와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뜸은 열자극으로 인체의 생명력과 정신력을 강하게 하며, 정력을 키워서 인체의 양기를 만들어줍니다.
주의 사항은 화상을 피하고 뜸치료 중 성생활은 금합니다. 이 방법은 정신적 양위로 장기적인 수음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데, 특히 병정이 짧은 사람에게 효과가 높습니다.
이침요법
이침은 내분비를 조절하여 성욕과 음경의 혈류량 증가를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식욕부진성 양위에는 신문, 신경쇠약점, 뇌점, 뇌간, 비, 간점 등의 혈에 유침(길이 2mm내외의 침을 꽂아 두어 지속적이 자극을
주는 침 치료법)하는 방법을 씁니다. 방사과다와 선천적인 양위자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강장작용을 하는 신, 정궁, 부신, 내분비 등의 이혈에 침을 씁니다.
이침법은 치료점에 1-2회 침을 시술한 후 다시 소형 침을 귀의 치료점에 유침하는 방법인데, 이렇게 하면 대개 머리가 맑아지고 성욕이 증가됩니다.
약침요법
약침요법은 한의학의 기초 생리 이론인 경락학설과 한약이론인 본초학을 근거로 하여 침을 놓는 부위인 경혈에 순수 한약재를 추출하여 주입하여 침의 효과와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치료법입니다. 약침은 인체의 면역기능 을 강화시키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효과가 탁월하며 치료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기공요법
인체 내의 기의 흐름을 자기 스스로 조절하여 건강을 보존하는 치료법입니다. 신체를 안정상태에 놓고 기를 끌어들이는 방법과 인체를 움직이면서 기를 도인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합쳐 기공요법이라 하
는데, 잡념을 떨쳐버리고 정신을 가다듬은 상태에서 호흡으로 기를 끌어들이고 기를 모아서 전신에 순행시켜 인체의 건강한 생리 리듬을 찾습니다.
치료 및 예후
발기부전은 한번에 치료되는 질병은 아니지만 침과 한약 그리고 기공을 같이 하면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대개 환자들은 일시적으로 발기부전이 나타나면 피로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인체는 생명력과 치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병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에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고 치료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치료는 3개월을 한 코스로 하며, 사람에 따라 그 이상의 치료기간을 요하며, 일주일에 2번 침구요법 마사지 약
침치료를 받습니다. 치료기간 중에 성기능의 호전과 감퇴가 반복되는데,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주의사항
첫 째 효과적인 성기능 강화는 절제와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둘 째 한약을 먹으면 몸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노화가 지연되며 성욕이 증가합니다. 그러나 치료기간 중에는 부부생활에서 가급적 사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세 째 억지로 성생활을 시도하지 마십시오.
네 째 업무나 많은 생각으로 몸이 피로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특히 담배는 성기능을 저하시키고 술, 커피, 컴퓨터 작업, 그리고 늦게 자는 것은 기운을 빼앗습니다.
다섯째 운동은 맨손체조, 걷기, 조깅, 팔단금 등 계속해서 20분 이상 할 수 있는 운동을 택하여 매일 꾸준히 하
고 처음에는 서서히 하고 차츰 운동량을 늘리십시오.
조루
성생활 할 때 정액이 지나치게 빨리 나오는 증상을 조루라고 하는데, 정력의 원천인 양기(陽氣)가 부족하고 정신력이 약하여 발생합니다. 최근 30, 40대의 정상적인 부부 가운데 상당수가 조루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루는 보통 1분내에 사정하는 데,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끼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현재 한국 여성 중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부부가 거의 반이나 됩니다.
킨제이는 성관계 시간을 조루의 지표로 삼았고, 성의학자 마스터즈와 존슨은 성관계자 상호간의 만족도를 조루의 지표로 삼았습니다.
성의학자 카프칸은 남성은 최고의 성적흥분을 유지하면서 사정을 자기의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성교로 기쁨을 느끼는 정도는 성적 이해, 생활환경, 정서, 교육환경, 신체 조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조루를
시간이나 여성의 만족도로 기준을 설정하기보다는 부부간의 이해와 협력으로 남성이 사정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 배양에 중점을 둬야합니다.
조루원인
조루의 가장 주된 원인은 정력의 원천인 양기부족과 심신불교입니다. 즉 지나친 성생활과 손상된 정력을 가진 사
람은 몸 속에서 일어나는 성적 충동(상화)을 조절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조루 분류
-신허증 : 신정의 과도한 소모나 오랜 병으로 신장이 정을 저장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발생합니다.
-심비허 : 만성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정서 불균형으로 기혈이 손상되면서 발생합니다.
-습열증 : 음부 주위로 주행하는 간경에 습열이 침범하면 음낭과 음경이 늘어져서 줄어들지 못하고
무거운 성질이 있는 습이 아래로 몰리면서 간의 소설 기능을 장애로 나타납니다.
치료와 대책
중국의 성(性)지침서 ‘소녀경’에도 ‘사람의 정력은 개인차가 있지만 타고날 때부터 한정돼 있으므로 낭비하면 안 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조루 치료에 약과 뜸으로 심신을 강화하고 양기를 돋우며 정(精: 생명력의 근원이 되는 에너지)을 생성시키는 데 최우선을 둡니다.
전립선염
전립선염은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까다롭고 완치가 어려운 남성만의 질환입니다. 한방에서는 전립선을 정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신(腎)의 범주에 넣습니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 요도를 둘러싸고 있고, 한자로 섭호선(攝護腺)이며 영어로는 prostate입니다. 섭호선은 정자를 지켜주는 분비선이라는 뜻이고 prostate는 ‘앞’이라는 뜻의의‘pro(before)’와 ‘서 있다’는 뜻의 ‘state(stand)’가 결합된 글자입니다. 전립선은 크기가 3×4×2㎝이고 용적이 3.6ml, 그리고 무게가 15g, 밤톨만한 데, 사정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분비물을 분비하여 성기능 발휘에 도움을 줍니다.
주요 원인
지나친 음주, 기름진 음식의 과다 섭취, 무절제한 성생활, 회음부의 손상과 음경의 불결, 포경이 심한 경우입니
다. 이처럼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대장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균이 없는데도 염증반응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전립선염 증상
급성 전립선염이 생기면 갑작스런 오한과 발열?회음부의 뻐근한 통증?전신 피로감?관절통?근육통 등이 나타납니다. 때로는 전립선이 비대해져 소변을 전혀 배출할 수 없게 되어 인위적으로 소변을 빼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 전립선염의 원인은 비세균성이 많습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볼 때 통
증이 있습니다.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허리와 회음부가 뻐근하게 아프기도 합니다.
약물요법
한방에서는 허와 실을 분별하여 처방합니다. 체력이 있고 배뇨곤란이 심할 때는 팔정산, 발기가 잘 안되면서 몸이 마르고 안색이 나쁘며 신경도 과민해서 피로하기 쉬운 사람은 계지가용골모려탕, 정력감퇴가 심하며 다리에 힘이 없는 경우는 팔미지황원을 사용합니다.
주의사항
첫 째 과음을 하면 증상이 재현되므로 가급적 술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둘 째 맵고 짜며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균형 있는 식사를 합니다.
세 째 적당한 운동을 하여서 체력을 보강합니다.
네 째 정신적 스트레스는 가급적 피합니다.
다섯째 성교 시간을 오래하는 것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여섯째 전립선 기능 강화를 위해 철따라 한약을 복용합니다.
일곱째 따뜻한 물로 좌욕을 지속적으로 합니다.
여덟째 조급한 생각을 버리고 3-6개월 동안 치료를 지속적으로 합니다.
아홉째 자연산 참마, 호도, 은행, 검정참깨, 검정콩, 마늘을 등분해 함께 섞어 가루로
만든 다음, 매일 큰 숟가락으로 하나씩 꿀물에 타 먹거나 때로는 참마와 당근에 참깨,
호도를 함께 넣고 믹서에 갈아서 즙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습니다.
양방 관점
전립선염증후군은 임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요로계의 질환입니다. 1978년 Drach등은 전립선염증후군의 임상형을 EPS(expressed prostatic secretion, 전립선액)의 분석결과에 주요 근거를 두고 있는 바 EPS의 현미경 검사에서 고배율시야당 백혈구 수와 세균배양 검사에서 균의 검출 여부를 중요시하였고, 직장수지검사에서 전립선의 촉감, 임상소견 등이 보조적인 수단으로 이용되어,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과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비세균성 전립선염 및 전립선통으로 분류를 하였으며, 이 분류법이 오늘날까지 임상과 연구분야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보편적인 분류방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질환의 상대적 빈도는 보고자마다 다소 차이가 있는데, Brunner등이 특수 전립선염 크리닉에 내원한 597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환자의 5%가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이고, 64%가 비세균성 전립선염, 31%가 전립선통이었다고
보고하였으며, de la Rotette등은 전립선염증후군 환자의 단지 10%만이 세균 배양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전립선염증후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과 전립선통은 원인이나 발생기전이 모호하여 현재까지도 비뇨기과학계에서 인정되는 이론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그 중에서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미확인 세균에 의할 것이라는 가설하에 감염문제가 광범위하게 연구되어, Chlamydia trachomatis와 Ureaplasma urealyticum이 원인균으로 제시되기도 하였고, 요의 전립선내 역류로 인한 화학적 염증, 전립선액의 과다분비 및 정체, prostaglandin 매개에 의한 염증, 자가면역질환 또는 알레르기 현상 때문이라고 하는 등 비감염성 염증질환이라고 주장하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전립선통의 병인론에 관한 연구에 있어서도, 골반 기저근육의 습관성 수축에 의한 긴장성근육통, 요도괄약근 및 방광경부 평활근의 경련으로 인한 기능적 폐색, 불안감이나 정서적 장애 등의 심리적인 요인 등이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과 전립선통과 같은 전립선염증후군은 발생기전 및 병인에 대한 불확실성과 다양성에 의해, 온수좌욕과 함께 항염제, 항콜린제, 항생제, α-차단제, 항경련제제 및 항우울제 등의 각종 약물요법과 경요도전립선절제술과 같은 수술요법, 전자기요법과 같은 최신치료법 등의 다양한 치료방법이 적용되고 있으나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립선염증후군 증상점수표 (PSS; Prostatitis Symptom Score)
전립선비대
전립선 비대는 나이가 들어 노화에 들어서면 일반적으로 전립선이 비대해집니다. 전립선은 방광아래 요도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팽창한 전립선이 요도 주위를 압박하므로 소변을 자주 보고 배뇨가 시원치 않습니다.
대책 및 예후
전립선이 커지면 요로 감염에 잘 걸리거나 소변에서 피가 나올 수 있으며, 간혹 소변이 나오지 않아 인위적으로
소변을 배출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양방에서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 있지만 전립선 비대 약물 가운데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성분이 있어 약물치료
를 원치 않거나 약물의 효과가 없거나 수술 전까지 증상을 개선하기 위하여 한방치료를 하면 전립선 비대가 줄어들지는 않을 지라도 증상이 소실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남성불임
인간은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자연을 정복하고 편리한 생활을 하기 위하여 자연을 파손시켜왔습니다. 자연을 아무리 파괴하여도 자연은 자연 그대로 있을 것만 같았지만, 이제 자연은 더 이상 인간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자연을 거부하고 자신의 일그러진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인간의 생명력을 약화시키고 인체의 면역력을 저하시켜 암이나 에이즈 그리고 태아의 기형 같은 끔찍한 일을 우리 주변에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인간의 생식기능을 약화시키는 환경호르몬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국립환경연구소는 디젤차량에서 나오는 배기가스가 생물의 생식기능을 손상시키는 독성을 지니고 있고, 디젤 배기가스의 대기중 농도가 도심평균치의 2배정도면 정자수가 20%, 20배정도면 50%가량 줄어든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전자파와 온갖 환경물질도 남자의 정자수를 감소시킨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남자의 정자수가 적으면 불임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저자가 지금까지 불임 치료를 한 사람의 대부분은 여성이다. 유교적인 전통 때문인지 불임에 대한 남성의 책임은 적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불임의 원인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50%를 가지고 있으며, 실제 강한 남성을 가지면 임신의 확률은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불임은 인체의 균형과 질서가 깨져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인체의 조화를 방해하는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도시 환경이 인간의 생식 능력에 나쁜 영향을 주므로 IMF 경제상황이라 하여도 환경에 대한 인식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
남성 불임의 원인은 정자수, 정액량, 정자의 운동량, 기형의 정자, 발기부전, 조루 등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에 따라 남성 쪽 원인을 배제할 수 있는 정액의 정상치는 정액량 1.5~6ml, 정자수 ml당 2천만 마리 이상, 운동성 40% 이상, 생존정자 60% 이상, 정상형 정자 50% 이상, 백혈구 ml당 1백만 개 이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 정액검사를 위시한 제반 검사 이후에도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인 경우가 40%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정자수가 6000만개 이하면 불임이 됩니다. 그 원인은 고환발육장애나 신체를 쇠약하게 하는 전신질병과 내분비의 변화로 인한 고환의 위축 그리고 음주, 흡연, 음식, 환경 등이 있습니다.
한방요법은 인체의 면역을 강화시키고 항상성을 유지시켜 주어 오염된 환경으로부터 생식기를 보호하고 상실된 본래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특히 인삼?부자?구기자?산수유 같은 약재와 쑥뜸은 고환의 기능을 강하게 하고 정자의 수와 정액의 량, 그리고 정자의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유 정
유정은 성교하지 않고 정액이 저절로 나오는 증상을 말합니다. 영어로는 'pollution', 혹은 'emission'이라고 합니다. '이미션(emission)'은 '방출'을 의미하고 '폴루션(pollution)'은 오염이라는 뜻입니다. 유정으로 팬티나 이불이 더럽혀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일명 실정, 활정 또는 정활탈이라고도 합니다. 유정을 요정(尿精), 루정(漏精), 몽정(夢精)으로 세분하기도 합니다. 요정(尿精)은 정액이 소변을 따라 오줌과 혼합하여 배설되는 것이며, 루정(漏精)은 여자를 생각하거나 성교에 대한 공상만 하여도 정액이 저절로 나오는 것을 말하며, 몽정(夢精)은 잠자는 중에 가상의 여인과 성교를 하여 사정을 하는 것입니다. 몽정을 몽설, 몽유라고 하기도 합니다.
유정은 몸이 건강한 젊은 사람에게서 한 달에 1-2번 정도 유정이 있는 것은 생리적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 남자의 83%에서 경험되는 것으로 그릇에 물이 차서 넘쳐흐르는 것과 같이 또는 슬플 때 나오는 눈물과도 같이 성 생식기관이 성숙되었다는 증거입니다. 대체로 대학졸업 이상의 지식층은 일생에 99%, 고교졸업 지식층은 85%, 국민학교 이하는 75%가 유정을 경험합니다.
유정 원인
유정은 칠정(정서), 내상으로 심장의 화가 지나치거나 신정(腎精)의 지나친 소모, 질병에 의한 기혈 쇠약, 신양(腎陽)?신음(腎陰)의 부족, 하초에 습열이 몰리는 경우에 정관의 수축 작용이 저하되고 정액이 묽고 매끄러워 발생합니다.
- 첫 째 : 심신이 안정되면 정액은 자연히 갈무리되는 데, 이성을 사모하면 심화가 움직여 정궁이 불안정해지므로 정액이 배설됩니다.
- 둘 째 : 몹시 피로하여 습열이 하초에 흐르면 정관이 예민해지고, 한습이 흐르면 정액이 묽어지고 정관이 힘이 없어집니다.
- 셋 째 : 간과 신과 심이 약화되면 이성을 사모하여 욕화로 심기를 상하면 정신이 예민하여지고 근심하고 걱정하
고 우울하게 됩니다. 그리고 분노를 일으켜서 간기를 상하면 음경(陰莖)에 힘이 없어져 긴장력이 상실됩니다. 그리고 공포 및 불안으로 신기를 상하게 되면 정관이 힘이 없어지고 정의 배설을 관리하지 못하게 됩니다.
유정 증상
유정의 횟수가 많아지면 머리가 맑지 않고 무거우며 정신 집중이 잘 안 됩니다. 또 손이 떨리고 가슴이 뛰며 답답하고 호흡이 가빠집니다. 허리와 무릎이 시고 아프면서 차가워집니다. 목이 타면서 얼굴에 윤기가 없어지고 몸이 마릅니다. 또한 식은땀이 나면서 건망증이 심해지고 깊은 잠도 잘 수 없으며, 소변이 잦아지고 밤에 오줌 누는 횟수가 증가하며 전신이 노곤해집니다. 아랫배가 당기기도 하고 맥은 약하면서도 힘이 없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치료경과와 예후
유정은 신(腎)의 수(水)가 상승하여 심장의 열을 식혀주고 심장의 화(火)가 신장의 물(水)을 덥혀주어야 하는데, 그 작용이 불완전하여 발생합니다. 염상하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신장이 정을 고섭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치료법을 사용합니다.
유정을 치료가 쉬운 병입니다. 그러나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발기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자수 감소증
정자가 정상보다 적으면 불임의 원인이 됩니다. 보통 정자의 밀도는 6000만-1.5억/ml가 정상이이며, 총량은 3-5ml, 정자의 총수는 약 2-3억입니다.
감소증은 정자가 매 ml마다 6000만 이하를 말합니다. 그 원인은 고환발육장애나 신체쇠약을 일으키는 감염,결핵, 성병, 병독 같은 전신질병, 내분비가 변화하여 발생하는 곡세정관의 상피가 퇴화 위축하는 경우, 정계염증, 정계정맥류 같은 국부질환, 음주, 흡연, 음식 등이 있습니다.
정계정맥류란 남성 음낭의 만상총(蔓狀叢) 내 정맥혈이 울혈되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고 굴곡된 상태를 말합니다. 정계정맥류가 있으면 정자의 운동성이나 숫자 등이 떨어지는 정액의 이상 소견도 약 50%의 환자에게서 나타납니다.
정자 결핍증
결핍증은 정액 중에 정자가 완전히 없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으로는 진성무정자증과 가성무정자증이 있습니
다. 진성무정자증은 고환이 정자를 생산하지 못하는 경우이고 가성무정자증은 고환이 정자를 생산은 하지만 정액
에 합류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처럼 정자생성이나 남성호르몬이 뇌의 시상하부와 연관되어 있어서, 남성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정자수와 운동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남자의 두 고환은 매일 2-4억 개의 정자를 생산합니다. 정자의 생성과정에는 풍부한 영양과 적합한 온도가 요구되는데, 온도가 높으면 정자성장이 중지됩니다. 반면에 온도가 낮으면 정자수가 증가합니다. 실제 정자감소증과 정자무력증 환자에게 단순한 얼음주머니를 고환 옆에 차게 한 치료를 통해서, 치료 전보다 정자 수가 3배나 늘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치료원칙
한의학에서는 정자의 활동력이 습도와 열 그리고 산?염기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수분대사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 비만한 사람에게 비위와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켜 주면 불필요한 수분이 제거되면서 정자의 활동이 활발해 집니다. 그리고 몸이 냉하여 수족이 차고 불알이 땡기고 아픈 사람에게 따뜻한 약재를 사용하면 정자의 운동성이 강화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사정 불쾌감
남성의 성적 쾌감은 주로 사정에 있습니다. 사정에 관련하는 요소는 방광과 성기주변의 괄약근과 정액량입니
다.
사춘기의 남학생 화장실을 보면 소변 자국이 머리 높이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소변을 많이 저장할 수 있는 탄력이 있는 방광과 요도괄약근이 소변 출구를 자유자재로 조절하여 오줌을 분출시키기 때문입니다. 노화되면 방광 주위의 근력이 약해져서 소변이 가늘고 힘이 약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대개 정관, 정낭, 전립선, 정사관, 방광 괄약근 등 각종 근육의 수축도 약화되기 마련입니다. 그 결과 전반적인 정액의 사출력 역시 약해져 사출거리도 짧아지며, 사정을 해도 사정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나 쾌감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척수에서 비롯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자율신경 역시 배뇨와 발기, 사정 그리고 배변을 조절합니다. 방광근육을 지배하는 이 부교감신경이 약하거나 손상을 받게 되면 배뇨나 발기, 배변기능이 순조롭지 않게 됩니다. 보통은 발기장애가 가장 먼저 일어나며 그 다음 배뇨장애, 마지막으로 배변장애의 순서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방광 주위의 근육과 신경이 강한 사람이 생식기와 관련된 기능도 역시 강합니다.
사정시 정액량이 충분하면 쾌감이 높지만 정액량이 적으면 그 분출되는 압력이 약해 사정 쾌감은 반감되거나 혹은 불쾌감이나 허탈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원칙
원인에 따라 다양한 처방으로 오장육부의 음양 상태를 조절하여서, 정액량을 증가시키고 관련 근육 인대를 강화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